다음주 증시, '외국인 국내증시 지속 유입'에 주목
다음주 증시, '외국인 국내증시 지속 유입'에 주목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7.31 21:08
  • 최종수정 2020.07.31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이번주는 세계 1위 반도체 기업 인텔이 7나노미터 초미세 공정 도입에 차질을 빚고 있어 외부 위탁생산을 활용할 것이라 밝히며 삼성전자가 인텔 물량 수주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한 한 주 였다. 

다음주 증권사 전망에 따르면 밸류에이션 갭메우기가 나타날 업종에 관심을 가져보는 전략을 제시했다. 또 외국인 자금의 국내 유입될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도 눈여겨 봐야한다고 밝혔다.

한국 성장주와 가치주의 밸류에이션 갭 [자료 = NH투자증권 제공]

NH투자증권은 31일 보고서에서 코스피 이익 전망은 바닥을 통과했지만 본격적인 상황은 아직 가시적이지 않다며 코스피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 코스피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는 12.69배로 2002년 이후 전고점이었던 2007년 12.95배를 2%밖에 남겨놓지 않은 상황"이라며 "미국 추가부양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증시의 상방과 하방이 모두 열려있는 상황에서 증시가 먼저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이어 "코스피는 좁은 박스권 내 횡보 흐름을 예상하지만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성장주에서 가치주로의 시장 관심 이동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NH투자증권은 경기방어적 성격을 띈 가치주들 또한 대안으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7월 중순부터 나타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랠리가 투자자들의 스탠스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며 관심 업종으로 2차전지와 소프트웨어를 꼽았고, 가치주 중에서는 통신, 음식료 등 밸류에이션이 낮은 업종을 트레이딩 하라고 조언했다.

SK증권은 7월 FOMC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며, 외국인 자금이 국내증시로 유입되는 가운데 완화적인 기조를 재확인해 국내증시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연준은 경제가 정상화될때까지 현재의 저금리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외국인 자금 유입의 지속성 여부가 중요하다"고 했다. 이어 "외국인 자금의 매수세가 이어지기 위해서는 반도체 업황과 원ㆍ달러 환율의 방향이 중요하다"면서 "최근 인텔의 최신 7나노 공정의 완제품 비율 안정화 지연으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 [자료 = SK증권 제공]
코스피와 반도체 업종의 외국인 누적 순매수 추이 [자료 = SK증권 제공]

SK증권은 7월 FOMC로 인해 단기적인 달러 약세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도 전망했다.

한 연구원은 "600억 규모의 한미 통화스와프의 6개월 연장도 긍정적"이라며 "이로 인한 달러약세(원화강세) 분위기가 조성된 것은 대형주와 지수레벨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했다.

또 그는 "실제 외국인 자금은 5거래일 연속 순매수행진이고 대부분 반도체 및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 반도체 및 전기전자를 비롯한 대형주와 운송장비, 기계 등 경기민감주의 투자매력도가 높다는 기존 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