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1 마감체크] 잔치가 끝나고 난 뒤
[0731 마감체크] 잔치가 끝나고 난 뒤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31 16:13
  • 최종수정 2020.07.31 16:13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술주 실적 발표 마무리 국면, 성장세 지속 여부 확인해야
유동성 풍부하지만, 최근 채권 및 실물자산으로 분산
공격적 주도주 매입 불필요, 다각도로 확인하면서 접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31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최근 연일 반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2차전지, 플랫폼 등 시장의 반등을 주도했던 성장주가 모처럼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78% 하락한 2,24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장중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매도세를 보이며 853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기관은 3,938억을 순매도하며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개인은 4,726억을 순매수했습니다.

화학 업종이 LG화학의 호실적에 힘입어 반등했고, 비금속광물 업종, 음식료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14% 상승한 815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이틀 연속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862억, 1,39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2,399억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이 상승했고, 화학 업종이 코스닥 시장에서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서비스 업종, 제약 업종, 의료/정밀 기기 업종 등 제약·바이오도 동반 반등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이 하락했고, 방송서비스 업종, 음식료/담배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2차전지 관련주가 LG화학의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습니다. LG화학은 2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 늘어난 6조 9,352억원, 영업이익은 131.5% 늘어난 5,716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2018년 4분기에 반짝 흑자를 냈던 자동차 전지 분야가 6개 분기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는 소식에 관련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삼성SDI, 포스코케미칼 등이 동반 상승했고, 천보는 대규모 증설 기대감에 장중 상한가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이외에 효성중공업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호실적을 발표하며 반등했고, JW생명과학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영업이익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대림산업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2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장중 4% 넘게 올랐으나,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인해 보합세로 마감했습니다. 한편 적자 전환한 대웅제약, 전년 동기 대비 83% 감소한 영업이익을 발표한 파워로직스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온택트 수혜주인 인터넷 플랫폼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미국 증시가 마감한 이후, 아마존, 페이스북이 호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애플은 액면 분할 소식을 전하며 시간외 시장에서 세 종목이 일제히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전일 2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NAVER를 중심으로 카카오, NHN한국사이버결제, 다우데이타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진단키트주의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씨젠, 수젠텍 등이 강세를 주도한 가운데, EDGC는 소폭의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드림텍이 이스라엘 스타트업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진단 ‘전자코 솔루션’의 유럽 통합 안전 인증 체외진단기기 등록 완료 소식에 상한가로 마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에이엠에스바이오가 개발한 진단키트가 30분 내에 감염 여부를 100% 판정한다는 소식에 관련주 바이오스마트, 옴니시스템이 동반 급등했습니다.

IT 부품주가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 소식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감소한 2억7,14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가장 큰 감소폭으로, 삼성전자의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하며 부진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자화전자, 코리아써키트, 이수페타시스, 켐트로닉스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와이팜이 신규 상장 첫 날 급등했습니다. 와이팜은 공모가 11,000원을 상회한 15,550원에서 시초가를 형성한 뒤 장중 한때 상한가에 들어가기도 했습니다. 와이팜은 무선통신용 고효율 전력증폭기 제조업체로,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전력 증폭기 모듈 사업을 주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주가는 20.9% 상승한 18,8000원에 마감했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3일
토스페이먼츠 출범

4일
일본 강제동원기업 배상 관련 소송 서류 공시 송달 기한
수도권 주택 공급 확대 방안 발표

5일
갤럭시 하반기 언팩 행사 개최
데이터 3법 시행

6일
K-서비스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 발표

7일
미국, 중국 제품 관세 한시적 만료일

 

경제지표

3일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독일 7월 제조업 PMI
미국 7월 ISM 제조업 PMI

4일
미국 6월 공장수주

5일
중국 7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7월 수출입, 7월 ISM 비제조업 PMI

6일
독일 6월 공장수주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7일
중국 7월 수출입
미국 7월 실업률

 

실적

3일
미국 AIG, 테이크투인터랙티브소프트웨어
한국 한국타이어앤테크놀러지

4일
미국 디즈니, 바이두, 마이크로칩테크놀러지, 윈리조트
한국 원익머트리얼즈

5일
미국 모더나, 웨스턴디지털, 리제네론파마슈티컬스
한국 제노레이, 스카이라이프

6일
미국 NVIDIA, 브리스톨마이어스
한국 카카오,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SK텔레콤, 롯데쇼핑

7일
미국 그루폰
한국 CJ대한통운, LG유플러스, SKC, NHN

 

■ 전망과 포인트

증시를 질주헀던 주요 기술주들의 실적 발표가 서서히 마무리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물론 아직 그 여진과 기대감이 남아있지만 분기 대 분기 기준으로 빠른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8월이 되면서 3분기도 어느덧 중반으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다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 경제 봉쇄로는 가지 않지만 경제 심리의 회복 속도가 제어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시장은 각국 정부의 대응책 강도에 출렁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시장 기대가 높고 유동성이 풍부하다지만 끊임없이 상승하긴 어렵습니다. 증시로의 자금 유입 확대를 바라는 기대에도 불구하고 채권과 실물자산으로도 돈이 분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따라서 현재 밸류에이션에서는 기대만큼 활발하게 유입될 것 같지 않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경기 회복과 백신에 대한 기대로 저가 매수의 힘은 강합니다. 조정이 나타나도 심각한 조정이나 감내하지 못할 정도의 타격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증시와 국내 증시의 주도주들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으나 지난 5월과 7월 초처럼 과속하긴 어렵다고 판단합니다. 따라서 주도주의 고점 돌파 및 새로운 추세 형성이 아니라면, 굳이 공격적으로 주도주를 더 늘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코스피가 정말 2,500p을 가는 장세라면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 한발 늦어도 매수 기회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점에서 돌다리도 두드려가며 시장에 접근해야 하겠습니다.

7월 31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궁금이 2020-08-03 08:19:26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