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 마감체크] 주도주 내 변화는 잘 챙겨봐야
[0730 마감체크] 주도주 내 변화는 잘 챙겨봐야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30 15:50
  • 최종수정 2020.07.30 1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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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수 삼성전자 집중, 기관 매수 제한 등 지수 정체
바이오·반도체, 해외 기업들과 함께 시장 전체 동향 가늠해야
중장기 주도주 보유 관점 지속, 단기 변동성 대비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30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FOMC 결과, 한미 통화스와프 연장 등 호재와 함께 4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지수가 강하게 반등하지는 않았으나,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17% 상승한 2,26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세를 이어가며, 2,22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기관은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보이며, 2,34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4억을 순매수 했습니다.

기계 업종이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 건설 업종도 상승했습니다. 철강금속 업종이 하락했고, 보험 업종, 전기가스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69% 상승한 814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섰습니다. 각각 183억, 527억을 순매도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개인은 954억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강한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비금속 업종이 상승했고, 의료/정밀 기기 업종이 진단키트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반도체 업종은 최근의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운송장비/부품 업종이 하락했고, 오락,문화 업종, 유통 업종, 통신장비 업종 등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2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지며 관련주의 강세를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는 2분기 매출액으로 52.96조원, 영업이익 8.14조원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최근 평택시에 “반도체 4·5·6기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며, 2025년까지 하루 25만t의 공업용수가 추가로 필요하니 공급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테스나, 유진테크, 에스앤에스텍, 네패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2분기 실적주의 흐름이 이어졌습니다. NAVER가 2분기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는 소식에 장중 한때 코스피 시가총액 3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NAVER는 네이버페이의 2분기 거래액이 6조원을 달성해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외에 현대일렉트릭, 슈피겐코리아, 서울반도체, HDC 등이 호실적 발표와 함께 강세를 보였고, 에코마케팅은 실적 호조 불구하고 장중 차익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습니다.

진단 키트주가 실적 발표 기대감에 급등했습니다. 씨젠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관련주의 강세를 주도했고, 디엔에이링크가 미국 FDA 긴급 사용 승인을 위한 성능 입증 소식에 장중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EDGC가 증권가의 본격적인 시장 확대 예상에 급등했고, 랩지노믹스는 58.26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 체결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자동차 관련주의 상승세가 지속됐습니다. 유진투자증권은 기아차의 신형 카니발 사전계약 신기록 소식에 대해 한국 내수 시장의 차별적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와 기아차가 하반기 9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하반기 신차 효과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만도가 모처럼 급등했고, 현대차, 기아차 등이 강세를 이어갔습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급락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 예비심사가 다소 지연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추가 자료를 요구했으며, 이날 예비심사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고 조금 더 자료를 검토한 후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디피씨, 넷마블, 키이스트, 엘비세미콘 등이 동반 약세를 보였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WHO 긴급회의
와이팜 신규상장

 

경제지표

독일 7월 실업률
유로존 6월 실업률
미국 2분기 GDP,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중국 7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한국 6월 산업생산

 

실적

미국
(개장 전) P&G, 마스터카드, 컴캐스트, 아스트라제네카
(폐장 후)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길리어드사이언스, EA, 자일링스

한국
LG화학,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삼성중공업, SK렌터카, 현대오토에버, 안랩, 아프리카TV

 

■ 전망과 포인트

국내증시는 여전히 상승하고 있으나 속도가 붙지는 않는 양상입니다. 외국인의 완연한 매수 기조에도 기관의 매수가 제한되면서 지수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외국인 매수는 아직도 삼성전자를 중심으로 단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종목 확산에도 한계가 느껴집니다.

2분기 실적을 전체적으로 보면, 구경제 종목군이 여전히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데 비해 IT와 온택트를 중심으로 하는 성장 국면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구조적 성장의 강점은 여전히 온택트 기업이 이끌고 있는 것은 분명합니다.

그러나 최근 이들 내부에 눈에 띄는 변화 양상이 있어 장기적 상승은 이어간다 하더라도 단기 변동성 요인이 될 수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먼저 바이오는 최근 우리보다 앞서 개발이 단행되고 있는 글로벌 4대 백신 기업들의 흐름이 국내 바이오보다 훨씬 우월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스트만 코닥이 미국 내 CMO, CRO기업이 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국내 기업들의 탄력 둔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실제로 얼마나 영향을 받을지 알 수 없고 또 글로벌 백신의 수주가 없다고 해도 자체 성장 모멘텀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장기 흐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봐야 합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충분히 주가가 오른 상황에서 변동성 요인으로서는 경계가 필요합니다.

또 인텔의 부진에 AMD가 급등하고 엔비디아의 약진이 예고됨에 따라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이 확대될 가능성은 충분한데 파운드리 시장의 1, 2위인 TSMC와 삼성전자의 밸류에이션과 주가 수익률은 점점 벌어지는 추세입니다.

이는 삼성전자가 복합기업이라는 측면에서 또 1위 프리미엄 부여 과정에서 나타나는 차별화일 수도 있지만 이익의 절반 이상이 반도체에서 나오는 과도한 밸류 확대는 TSMC가 과속했거나 삼성전자가 덜 오르는 국면으로 이해할 수 있어 외국인 수급과 함께 시장 전체 동향을 잘 가늠해야 합니다.

플랫폼 기업도 내일 실적을 발표할 아마존과 구글의 전망과 주가 반응에 따라 단기 변동성이 지속될 수 있고 게임도 주가와 이익 성장속도 괴리에 따른 논란이 언제든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주도주를 둘러싼 단기 변동성은 대비가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다만 중장기 전략에서 주도주에 대한 포지션 변경은 크게 필요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7월 30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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