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1463억원...코로나19에도 '선방'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8조1463억원...코로나19에도 '선방'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7.30 12:55
  • 최종수정 2020.08.03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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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 CI
삼성전자 기업 CI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도 2분기에 호실적을 냈다.

코로나19 팬데믹에 언택트(untact) 문화가 확산되자 서버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부문과 우려했던 가전 부문도 빠르게 회복해 선방했다는 평가다.


◇ 2018년 4분기 이후 '최대 실적'


삼성전자는 연결기준 2분기 매출 52조9700억원, 영업이익 8조1500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23.5% 증가했다.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많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PC 중심의 견조한 수요로 메모리 매출은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스마트폰 등 세트 제품 판매가 감소하면서 줄었다. 이로 인해 전분기 대비로도 4.3%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로 언택트 수요가 늘면서 메모리 수익성 개선, 디스플레이의 일회성 수익과 생활가전 성수기 효과를 봤다. 전분기 대비로 26.4% 증가했다. 또 영업어익률도 15.4%로 큰 폭으로 개선됐다.

2분기 시설투자는 9조8000억원으로, 사업별로는 반도체 부문 8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부문 800억원 수준이다.

상반기 누계로는 총 17조1000억원(반도체 14조7000억원ㆍ디스플레이 1조6000억원)이 집행됐다.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향후 수요 증가 대응을 위한 공정 전환과 증설용 설비 중심 투자가 집행됐고, 파운드리(위탁생산)는 미세공정 수요 대응을 위한 5나노미터(nm·1나노는 10억분의 1미터)ㆍ8나노 공정 증설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졌다.


◇ 반도체 부문 실적 개선, DPㆍCEㆍIM 선방, 하만 적자 지속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스마트폰, 가전 등과 같은 세트 사업은 예상 대비 빠른 수요 회복과 글로벌 SCM(공급망관리)을 활용한 효율적 대응,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애초 우려 대비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반도체는 메모리의 경우, 데이터센터와 PC의 수요 견조로 실적이 개선됐다. 다만, 낸드플래시의 비트(bit) 성장률은 모바일 수요 약세와 일부 응용처에 대한 일시적 가용량 부족으로 시장 성장을 하회했다.

시스템LSI는 모바일용 수요 둔화로 실적이 감소했으나, 파운드리는 고객사 수요 일부 회복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디스플레이 패널(DP 부문)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스마트폰 수요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수익 발생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증가했고, 대형 패널은TV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모니터 판매 확대로 적자폭이 소폭 축소됐다.

IT 모바일(IM 부문) 부문의 무선은 코로나19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스마트폰 판매량과 매출이 전분기 대비 줄었지만, 마케팅비 절감 등 비용효율화로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했다.

소비자가전(CE 부문) 부문은 에어컨과 건조기, 그리고 QLED 등 프리미엄 TV의 판매 확대를 통한 제품 믹스 개선, 운영 효율화 등으로 전 분기 대비 이익이 개선됐다.

전장 부품을 제조하는 하만은 컨슈머 제품의 일부 수요 회복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자동차 업황 악화 속에 영업이익 적자가 지속됐다.

삼성전자는 2분기 환영향과 관련해 "달러화가 원화 대비 강세를 나타내면서 부품 사업을 중심으로 긍정적 영향이 있었다"며 "그러나 일부 주요 성장 시장 통화의 원화 대비 큰 폭 약세에 따른 세트 사업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이를 상쇄하면서 전체 영업이익에 대한 영향은 미미했다"고 밝혔다.


◇ 하반기 코로나19 관련 불확실성 전망...리스크 여전


삼성전자는 현재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둔화되어 점진적으로 세트 수요가 회복되는 상황으로 글로벌 공급망관리(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반도체의 경우, 메모리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 콘솔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회복세 전망에 따라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 첨단공정 리더십 제고와 EUV(극자외선) 도입 가속화 등 기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센서·5G SoC(시스템온칩) 등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며 대형 패널의 경우, 연말까지 고객사 요구 물량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다만,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부터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무선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가운데, 업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ㆍ폴드 등 플래그십 신제품 출시와 중저가판매 확대를 추진하며 수익성 개선 노력도 지속할 방침이다. 네트워크는 미래 성장을 위한 신규 수주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성수기를 맞아 QLED TV,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와 효율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한 수익성 제고에 주력할 예정이다. 하만은 자동차 업황 개선과 컨슈머 오디오 판매 확대 등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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