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안녕하십니까 박명석입니다.

국내 증시의 알짜 중소형주를 다각도로 분석해보는 시간, 리서치센터 오늘은 디스플레이 장비주이자 2차전지 장비주로도 주목을 받고 있는 필옵틱스입니다.

필옵틱스의 기업 개요부터 분석해보겠습니다.

필옵틱스는 레이저 원천 기술을 활용해 OLED 디스플레이 장비와 2차전지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현재 디스플레이 분야가 매출의 66%를 차지하는 주력 사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2차전지 분야의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PCB장비와 신소재 사업 분야까지 사업 다각화에 힘쓰고 있습니다.

OLED 디스플레이 공정은 Flexible OLED Cutting 장비, Rigid OLED Cutting 장비, 레이저 Lift Off 장비로 구성됩니다. 최근 폴더블폰의 등장과 함께 Flexible OLED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2차전지 분야는 크게 레이저 Notching 장비와 조립 장비로 구성됩니다. 최근 시장에서 2차전지 관련주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으로 전기차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어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2017년 상장 이후 부진했던 실적은 2018년과 2019년 들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시 대규모 투자와 함께 발생한 수주 공백으로 적자가 이어졌으나, 작년과 올해를 기점으로 신규 수주가 증가하면서 실적 개선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향후 2022년까지 2차전지 장비에 대한 매출 비중을 절반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따라서 2차전지 분야의 실적이 필옵틱스 전체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한 핵심 요소로 꼽히고 있습니다.

각 분야별로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디스플레이 부문은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삼성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수주 공시를 잇달아 전했습니다. 하지만 2분기는 코로나19로 인해 단기적 실적 지연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하지만 중장기적으로 폴더블폰에 대한 공급과 수요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보여, Flexible OLED 레이저 커팅 설비 실적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Z플립에 이어 갤럭시 폴드2를 출시하며, 300만대에 이르는 출하량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2차전지 분야는 필옵틱스의 실적 턴어라운드를 위해 핵심 요소로 꼽힌 만큼, 사업부를 분사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는 고객사 투자에 맞춘 수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오산 신공장 증축이 올해 4분기에 완료됩니다. 신공장은 2차전지 장비 제작에 우선적으로 활용될 예정이기 때문에 중장기 모멘텀으로도 가치가 높다는 평가입니다.

OLED와 2차전지 부문에서 동시에 활발한 신규 제품도 준비되고 있습니다. 특히 일본이 독점하고 있던 OLED 유기소재증착용 SHADOW 마스크 FMM 연구개발을 국책과제로 수행할 4개 업체중 하나로 선정되면서 2차전지 이후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재무제표 보겠습니다. 지난해까지 투자에 집중하며 이어진 적자에서 벗어나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2분기 코로나19로 인한 OLED 장비 매출 부진이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 실적의 회복세를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까지 오늘의 리서치센터는 OLED와 2차전지 장비주 필옵틱스에 대해 살펴봤습니다.

실적의 턴어라운드를 바탕으로 주가 재평가를 노리는 필옵틱스, 2차전지 매출의 확대와 함께 하반기 실적의 회복세가 나타나는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인포스탁데일리 홈페이지, 리서치센터 섹션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