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8 마감체크] 삼성전자 집중은 절반의 성공
[0728 마감체크] 삼성전자 집중은 절반의 성공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28 15:52
  • 최종수정 2020.07.28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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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삼성전자, 외국인 수급 등 3박자 호재에 국내증시 상승
달러 약세 및 외국인 편식 지속성 확인 필요
주도주 위주의 보유 전략 유지, 주변주 순환 지켜봐야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28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과 삼성전자에 대한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의 수급이 삼성전자에 집중되며, 상승 종목의 수는 크게 증가하지 않았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76% 상승한 2,256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1조 3,111억 순매수라는 대규모 매수세를 보인 가운데, 1조원 이상을 전기전자 업종에 집중시켰습니다. 기관 역시 전기전자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이외 업종을 매도하며 2,174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1조 544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습니다.

전기전자 업종이 외국인의 강한 매수에 힘입어 급등했고, 의료정밀 업종, 통신 업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철강금속 업종, 운수창고 업종, 서비스 업종 등 대형주가 뒤를 이었습니다. 섬유의복 업종, 전기가스 업종이 하락했고, 음식료 업종, 비금속광물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0.83% 상승한 80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21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기관은 IT 업종에 대한 외국인의 물량을 받아냈으나, 제약·바이오 섹터를 매도하며 129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69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이 상승했고, 정보기기 업종, 기타서비스 업종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한 IT H/W 업종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섬유/의류 업종, 비금속 업종은 약세를 보였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가 이틀 연속으로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인텔의 GPU 초기 제품을 대만 TSMC가 양산하며, 차기작은 삼성전자가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현재 7nm 이후 선단 EUV 공정의 양산이 가능한 업체는 TSMC와 삼성전자인 만큼, 두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삼성전자를 필두로 DB하이텍, 원익IPS, 테크윙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코로나19 백신 관련주가 모더나의 임상 3상 모멘텀과 함께 상승했습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무감염 성인 약 3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임상 3상 시험을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간밤 뉴욕증시에서 모더나의 주가가 급등한 가운데, 파미셀, 에이비엘바이오, 바이넥스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국내에서 백신 개발에 나선 제넥신이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하고 있다는 소식에 반등했고, 케이피엠테크와 텔콘RF제약은 투자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소식에 동반 상승했습니다.

삼성전기가 2분기 부진한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삼성전기는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38% 감소한 9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하반기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와 5G 보급 확대로 모바일용 MLCC 수요 성장이 기대되며, 소형·고용량품 승인 및 양산 적기 대응으로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러한 소식에 삼화콘덴서, 코스모신소재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편 삼성SDI, 두산솔루스가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고, LS ELECTRIC은 부진한 실적에 약세를 보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이 국유화 가능성에 급등했습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무산될 경우 국유화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감안해 관계 기관과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시아나항공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은 영구채 8,000억원을 주식으로 전환할 경우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37%를 보유하게 돼 최대주주가 됩니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IDT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VR, AR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문재인 대통령이 VR, AR처럼 새로운 분야의 규제는 원칙적으로 ‘네거티브 방식’으로 추진하고, 사후에 문제가 있을 경우 심사를 통해 규제하는 방향으로 해야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정세균 국무총리가 8월 3일로 예정된 제1차 규제혁신 현장과의 대화를 통해 VR과 AR의 적용 분야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랜텍, 아이엠, 한빛소프트, 드래곤플라이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미약품이 파트너사의 ‘포지오티닙’ 글로벌 임상 소식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미약품은 파트너사인 미국의 스펙트럼 파마슈티컬스가 항암신약 포지오티닙에 대한 글로벌 임상 2상 시험에서 1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이 목표치에 도달하는 긍정적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지오티닙은 한미약품이 개발해 지난 2015년 스펙트럼에 기술 이전한 신약 후보 물질입니다. 이러한 소식에 한미약품이 급등했고, 지주사 한미사이언스는 상한가에 들어갔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WTO, 일본 수출 규제 패널 설치 여부

 

경제지표

미국 5월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7월 CB 소비자신뢰지수
한국 7월 소비자동향

 

실적

미국
(개장 전) 화이자, 맥도날드, 3M, S&P
(폐장 후) AMD, 비자, 스타벅스, 암젠, 이베이

한국
SK이노베이션, 롯데케미칼, 동아에스티, OCI, GS건설, 서울반도체, 현대건설기계

 

■ 전망과 포인트

환율과 삼성전자, 외국인 수급이라는 삼박자가 일치하며 삼성전자가 시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종목이 풍성헀던 7월 초반보다 상승 종목의 수는 줄었지만 오히려 지수 장악력은 더 커진 양상입니다.

문제는 달러 약세와 외국인 매수가 지속적으로 유입될지 여부와 외국인의 편식이 이어질 것인지가 중요합니다. 외국인이 지속적으로 삼성전자 위주의 편식을 할 경우 지수는 양호하겠지만, 그동안 강세를 보인 성장주들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정적인 상승 속 주변주 순환이 마감되었는지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여전히 주도주 위주의 보유 전략을 가져가되 단기 트레이딩은 자제하면서 시장의 큰 변화과정을 지켜본 이후 포지션의 변경을 단행하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여전히 완만한 상승 마인드를 유지하면서 특히 주 후반에 나올 FOMC모멘텀과 미국의 재정 부양책이 어떻게 시장에 작용하는지 주목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7월 28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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