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이스타항공, 신규 투자자 모집 '플랜B' 추진
'벼랑끝' 이스타항공, 신규 투자자 모집 '플랜B' 추진
  • 조건호 기자
  • 승인 2020.07.24 18:16
  • 최종수정 2020.07.24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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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캡처.
이스타항공 홈페이지 캡처.

[인포스탁데일리=조건호 기자] 제주항공의 인수 포기로 파산 위기에 처한 이스타항공이 신규 투자자 모집 등 '플랜B'를 추진한다.

24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전날 제주항공의 주식매매계약(SPA) 해제 선언 이후 대응 방안 중 하나로 신규 투자자 확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스타항공 경영진이 제주항공 대신 자금을 수혈해 줄 수 있는 투자자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전날 국토교통부은 "파산이나 폐업에 이르기 전에 이스타항공이 '플랜B'를 내놔야 정부에서도 지원을 결정할 수 있다"며 정부 지원의 전제로 이스타항공의 자구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스타항공은 신규 투자자 물색 작업과는 별도로 전라북도와 군산시에 자금 지원도 요청했다. 이는 당장 국내선 운항만이라도 재개해 투자 유치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3월 이후 전체 운항노선을 중단하면서 운항증명(AOC) 효력이 상실됐다. 운항재개 계획을 국토부에 제출하면 3개월 만에 효력을 되살릴 수 있지만 그 전에 밀린 조업비 등을 지불해야 한다.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의 계약 해제 빌미가 됐던 체불임금과 미지급금 규모를 줄이기 위한 노력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정부가 고용유지지원금을 8월말 이후 연장할 경우 이를 통해 인건비를 감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조건호 기자 claud_alzhs@infost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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