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블랙록, 굳건한 주주환원정책에 주가 흐름 긍정적”
한국투자 “블랙록, 굳건한 주주환원정책에 주가 흐름 긍정적”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7.21 07:51
  • 최종수정 2020.07.24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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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0일 블랙록(BlackRock)에 대해 본업이 다시 정상 궤도로 들어서며 굳건한 주주환원정책 기조가 긍정적 주가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블랙록의 올해 2분기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로 22% 증가한 7.85달러로 시장 전망치를 14% 상회했다. 글로벌 클린에너지 인덱스 추종 iShares ETF 중심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며 운용보수와 담보대출 수익(securities lending)이 대폭 늘어난 영향이다. 증시 호황에 따른 주식 평가이익과 자산관리 스타트업 엔베스트넷(Envestnet) 지분 평가 이익 2억1000만 달러가 영업외손익에 반영된 것도 이번 호실적에 기여했다.

지난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주식평가 손실이 반영돼 급격하게 감소했던 AUM(운용자산)도 2분기 시장 정상화로 다시 7조 달러 수준을 회복했다.

정인묵‧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블랙록의 확고한 주주환원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지난 4월 말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위한 유동성 확보 일환으로 이자율 1.9%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해 12억5000만 달러를 조달했고, 지난 5월 PNC 그룹이 25년간 보유 중이던 블랙록 지분 22%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PNC 매각 지분을 활용해 11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블랙록은 2분기까지 1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완료하며 당초 계획했던 올해 자사주 매입 목표치를 달성했다.

그럼에도 블랙록은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향후에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추가 자사주 매입 의지가 있음을 밝혔다, 또한 2분기 분기 DPS(주당배당금)를 1분기와 동일한 3.63달러로 발표하며 평분기 수준의 배당 성향을 유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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