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3분기 가이던스, 시장 기대치에 못미쳐"
"넷플릭스 3분기 가이던스, 시장 기대치에 못미쳐"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7.17 17:46
  • 최종수정 2020.07.30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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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KB증권은 넷플릭스에 대해 1ㆍ2분기의 가파른 가입자 성장세로 인해 시장의 기대가 커졌으나 3분기의 가이던스를 소극적으로 제시해 주가 하락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넷플릭스 실적 요약 [자료 = KB증권 제공]
넷플릭스 실적 요약 [자료 = KB증권 제공]

김준섭 KB증권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올 2분기 매출액은 61.5억달러로 전년대비 24.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6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2.1% 올랐다"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플랫폼 이용자수가 늘어나며 2분기 가입자 순증은 1009만명으로 1분기 가이던스로 제시했던 750만명 대비 34.5%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 지연에 따른 콘텐츠 제작 비용 절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세스 대비 23.4% 증가 했다고 분석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3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60.4억달러를 제시하며 장외거래 주가가 8.92%까지 하락했다. KB증권은 넷플릭스가 3분기 가이던스를 시장기대치에 비해 소극적으로 제시한 이유 3가지를 꼽았다.

넷플릭스 순증가입자 가이던스 [사진 = KB증권 제공]
넷플릭스 순증가입자 가이던스 [자료 = KB증권 제공]

김 연구원은 "코로나19의 영향에서 벗어남에 따라 OTT서비스에 대한 수요 둔화와 콘텐츠 공급 지연에 따른 기존 유료가입자 이탈 가능성이 작용하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1분기와 2분기의 가파른 가입자 성장세로 인해 시장의 기대가 커진 것이 핵심 이슈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넷플릭스의 현금 흐름이 개선된 점은 긍정적으로 봤다. 

김 연구원은 "넷플릭스의 콘텐츠 제작에 대한 현금 지출이 줄어들었다"며 "지난 5년간 잉여현금 순유출을 보였으나 코로나19 이후 2개 분기 연속 순 유입으로 전환됐다"고 평가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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