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17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중심을 잡아줄까?
[0717 마감체크] 삼성전자가 중심을 잡아줄까?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17 16:11
  • 최종수정 2020.07.17 16:11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스피 2,200선 돌파에 초점 둔 한 주, 다음주 안착 여부 확인
지수 고평가 논란, 2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괴리 줄일 듯
다음주 주도주의 지지력 확인과 삼성전자의 중심 잡기 필요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 7월 17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양대 지수에서 강한 매수세를 보인 외국인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IT, 자동차, 증권 등 최근 강세를 보인 경기 민감주가 재차 지수의 반등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0.8% 상승한 2,201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하루 만에 동반 매수세를 보였습니다. 운수장비 업종과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각각 1,131억, 363억을 순매수했습니다. 개인은 1,081억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금융세제 개편안 재검토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고, 운수장비 업종이 자동차 관련주의 탄력이 지속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의약품 업종, 서비스 업종도 모처럼 동반 반등했습니다. 은행 업종이 하락했고, 건설 업종, 음식료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5% 상승한 78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IT 업종을 중심으로 1,042억을 순매수하며 지수의 탄력을 키웠습니다. 기관 역시 IT 업종에 대한 매수세를 보였으나, 제약 업종을 매도하며, 66억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인은 919억을 순매도하며, 7거래일 만에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유통 업종이 상승했고, 반도체 업종을 중심으로 IT H/W 업종이 수급 개선에 힘입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정보기기 업종은 정치인 관련주의 차익 실현 매물에 하락했고, 통신서비스 업종, 종이/목재 업종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IT 업종이 시장의 강세를 주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애플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업체의 최신 5G 스마트폰 등에 사용될 예정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75G가 내년 1분기부터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삼성전자가 강세를 보였고, 테스나, 네패스, 인텍플러스 등 반도체 중소형주가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이외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의 전장용 MLCC 전용 생산공장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했다는 소식에 삼성전기, 삼화콘덴서 등이 동반 반등했습니다.

자동차 관련주가 유럽 시장 점유율 상승 소식에 힘입어 최근의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유럽 자동차 공업협회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상반기 유럽시장에서 자동차를 35만 3,026대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코로나19 여파에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1% 감소했으나, 점유율은 6.9%로 전년 동기 대비 0.3%p 상승하며 유럽 시장 점유율 4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이 동반 강세를 보였습니다.

증권 업종이 대통령의 금융세제 개편안 재검토 지시 소식에 반등했습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금융세제 개편안은 주식시장을 위축시키거나 개인 투자자들의 의욕을 꺾는 방식이 아니어야 한다며, 개인 투자자들을 응원하고, 주식시장을 활성화하는 데 목적을 둬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양도세와 거래세의 구체적인 부과 기준이 밝혀지지는 않았으나, 시장은 이를 호재로 인식하며 키움증권, 미래에셋대우 등 개인 투자자의 비중이 높은 종목들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였습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등 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에 수자원 관련주가 동반 상승했습니다. 언론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내 9개 군·구에서 수돗물 유충과 관련한 민원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도 시흥시와 화성시에서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는 소식에 웰크론한텍, 뉴보텍, 프럼파스트 등이 급등했습니다. 정부는 수돗물 유충과 관련해 전국 정수장에 대해 긴급 위생 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셀트리온의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가 유럽 CE 인증을 획득했다는 소식에 강세를 보였습니다. 셀트리온과 진단키트 전문기업인 비비비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가 CE 인증을 받고 출시를 위한 막바지 행정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이 제품은 휴대용 장비를 이용해 진료현장에서 곧바로 검체를 검사하고 결과까지 확인할 수 있는 진단기기로 알려졌습니다.

 

■ 주간 체크포인트

일정

20일
두산, 모트롤BG 본입찰

21일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 현대자동차 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2차 회동

 

경제지표

20일
중국 7월 대출우대금리
독일 6월 생산자물가지수

21일
한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

22일
미국 6월 기존주택판매, 주간 원유재고

23일
한국 2분기 GDP성장률
독일 8월 GFK 소비자동향

24일
독일 7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유럽 7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미국 7월 제조업/서비스업 PMI, 6월 신규주택판매

 

실적

20일
미국 IBM

21일
미국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코카콜라
한국 삼성바이오로직스, POSCO, KB금융, 삼성물산

22일
미국 테슬라, 마이크로소프트, 바이오젠, 길리어드사이언스
한국 LG이노텍, LG상사

23일
미국 트위터, 인텔, AT&T, 아마존
한국 SK하이닉스, 현대차, LG생활건강, 기아차, LG디스플레이

24일
미국 버라이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셰브론
한국 현대모비스, 삼성에스디에스, 현대글로비스

 

■ 전망과 포인트

이번주는 코스피 2,200선 돌파에 초점을 둔 한 주였으나, 모두가 만족할 만한 돌파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코스피가 2,200선에 안착하기 위한 모멘텀은 미국을 중심으로 7월 말에서 8월 초 사이에 발표될 재정정책에서 찾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사이에 글로벌 증시는 본격적인 실적 시즌에 돌입하게 됩니다. 다음주 미국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테슬라, 인텔 등이 실적을 발표하고, 국내에서도 SK하이닉스,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 등 시총 상위주가 2분기 실적을 발표합니다. 현재 코스피의 12개월 F/W PER이 12배 수준까지 올라와 있기 때문에, 깜짝 놀랄 만한 실적이 발표되지 않는 이상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이에 따라 미국 발 재정정책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2분기 실적에 비교적 변수가 작은 반도체 관련주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최근 서서히 유입되고 있는 외국인의 삼성전자에 대한 매수가 다음주에도 이어진다면, 지수 역시 견조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NAVER, 카카오 등 온택트 수혜주가 쉬면서, 경기 민감주가 지수를 지지했던 한 주였습니다. 다음주는 온택트 수혜주를 중심으로 주도주의 지지력을 재차 확인하고, 삼성전자가 중심을 잡아준다는 두 가지의 조건을 충족한다면, 지수는 2,200선 안착을 노려볼 수 있을 것입니다.

7월 17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궁금이 2020-07-20 04:31:37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