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삼성전기 부산공장 방문..."끊임없이 도전하자"
이재용 부회장, 삼성전기 부산공장 방문..."끊임없이 도전하자"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7.16 16:10
  • 최종수정 2020.07.16 16: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6일 삼성전기의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전용 생산공장을 찾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방문해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선두에 서서 혁신을 이끌어가자"며 "현실에 안주하거나 변화를 두려워하면 안된다. 불확실성에 위축되지 말고 끊임없이 도전하자"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이 이날 삼성전기 부산사업장을 찾은 것은 ▲5세대(5G) 이동통신·인공지능(AI) 등 정보통신기술(ICT) 발달▲전기차·자율주행차 확산 ▲차량용 전장부품 수요 증가 등에 따라 빠르게 성장하는 전장용 MLCC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적극 대응을 주문하기 위한 것이라고 삼성전자 측은 밝혔다.

MLCC는 전자 회로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전류 흐름을 일정하게 조절하고 부품 간 전자파 간섭을 막아주는 초소형 부품이다.

회로에 들어오는 전류가 일정하지 않으면 전자제품이 오작동을 일으키거나 고장이 날 수 있는데, MLCC가 반도체에 전기를 일정하게 공급하는 일종의 '댐' 역할을 한다.

특히 자동차에는 전장용 MLCC가 약 3,000~15,000개 가량 탑재된다. 자동차 전장화 및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 관련 시장 확대에 따라전장용 MLCC는 업계의 '블루오션'으로 여겨지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사진 = 삼성전자 제공]

이 부회장은 이날 경영진으로부터 ▲전장용 고온·고압 MLCC ▲스마트 기기용 고성능·고용량 MLCC ▲통신·카메라 모듈 등 차세대 전자부품 등에 대한 기술 개발 현황을 보고 받고, AIㆍ5Gㆍ전기차 등 신기술 확산에 따른 중장기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6월에도 삼성전기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전장용 MLCC 및 5G 이동통신 모듈 등 주요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경쟁력 강화 방안을 강구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올해 들어 현장경영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사업장을 찾아 현장 직원들 의견을 듣고 격려한 것은 이번을 포함해 7번째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설 연휴 브라질 마나우스, 캄피나스 법인 방문을 시작으로 미 스마트폰 공장(3월), 반도체연구소(6월), 생활가전사업부(6월), 삼성디스플레이(6월), 사내벤처 C랩(7월)을 잇따라 찾아 직원들과의 직접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