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웰스파고,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적자 전환… NIM 하락폭 우려”
KB증권 “웰스파고, 대규모 충당금 적립에 적자 전환… NIM 하락폭 우려”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7.15 17:47
  • 최종수정 2020.07.24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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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KB증권 리서치센터
제공=KB증권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KB증권은 15일 웰스파고(Wells Fargo)에 대해 올해 2분기 대규모 충당금 적립 영향으로 적자 전환한 가운데 3분기에도 순이자마진(NIM) 하락에 따른 실적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웰스파고는 올해 2분기 지배주주순손실 23억8000만 달러를 기록, 적자 전환하며 시장 전망치를 대폭 하회했다.

유승창‧강승건 KB증권 연구원은 “웰스파고의 이번 실적 부진 주된 원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채무 불이행 가능성 증가에 따른 대손충당금 84억 달러 추가 적립과 코로나19 관련 지원(대출 상환 연기 등)을 동반한 비용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대출자산 감소와 순이자마진의 큰 하락폭이 웰스파고의 실적 우려 요인으로 꼽힌다. 즉,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수익성 둔화와 △경기부진 장기화에 따른 건전성 악화가 웰스파고의 주요 리스크 요인이다.

이 같은 비우호적인 매크로 환경에 따른 순이자이익 감소 우려가 반영되며 올해 3분기에도 웰스파고 순익은 전년 대비 -66% 감소한 15억4000만 달러를 나타낼 것으로 추산된다.

유승창‧강승건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 우려와 함께 순이자마진의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웰스파고의 주가 및 실적 전망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당부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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