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진보...중장기 상승 추세 유지"
유진투자 "테슬라, 자율주행 기술 진보...중장기 상승 추세 유지"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7.14 21:03
  • 최종수정 2020.07.14 2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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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테슬라에 대해 2분기 판매 서프라이즈로 4개 분기 연속 흑자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으며, 이후 중장기 주가 상승 추세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7월 9일 일론 머스크는 WAIC(World Artificial Intelligence Coference)에서 테슬라가 레벨5 완전 자율주행 기술 달성에 매우 근접해 있다고 말했다"면서 "이는 상당한 기술적인 진보가 테슬라 내부에서 이뤄졌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율주행 기술 단계 [자료 = 유진투자증권 제공]
자율주행 기술 단계 [자료 = 유진투자증권 제공]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지난해 4월 오토파일럿 기능을 업데이트 한 이후 9월에 소포트웨어 v.10을 업데이트 했다"며 "v.10 기능들은 정차 중이거나 도로 위가 아닐 경우에만 사용 가능한 기능으로 레벨 3이상의 자율주행기술이 도입돼야 100% 기능발휘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또 "그 이후 지난해 12월에 교통표지 및 장애물 시각화 기능, 올 4월엔 신호등 및 정지 표지판 제어 기능을 베타버전으로 배포하면서 일반 도로에서의 자율주행기능 구현을 위한 데이터를 축적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기대했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테슬라의 구독(Subscription) 기반의 비지니스 모델에도 주목했다.

그는 "테슬라는 완전자율주행 기능이 완성되면 패키지를 한번에 구입하는 것이 아니라 월 과금 형태로 사용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차량은 일종의 플랫폼으로 구매하고 그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에 대해선 따로 월 사용료를 지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테슬라의 주가가 기존 완성차의 밸류에이션 영역을 넘어서는 이유는 자동차 제조ㆍ판매를 넘어선 혁신적 비지니스 모델을 개척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테슬라 분기별 실적 [자료 = 유진투자증권 제공]
테슬라 분기별 실적 [자료 = 유진투자증권 제공]

한편 테슬라의 산업 내 위상을 감안했을 때 이익 조건을 만족할 경우 하반기 S&P 지수 편입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테슬라는 9월 22일 주총과 함께 배터리 데이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혁신적인 배터리 기술과 양산 계획 등 지금까지 보여준 성과 이상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기에 중장기 주가도 상승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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