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랠리 중인데 삼성전자는 ‘답보’... 이유는?
증시는 랠리 중인데 삼성전자는 ‘답보’... 이유는?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7.14 09:25
  • 최종수정 2020.07.14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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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기업 CI
삼성전자 기업 CI

[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바이오와 배터리, 인터넷, 게임 종목 등 최근 주도 업종을 묶은 ‘BBIG’를 중심으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업종, 종목의 주가가 과열 수준까지 치닫고 있는데, 반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오르지도 내리지도 않고 지지부진하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시장 간 커뮤니케이션 부재로 인한 주가 고착으로 보며, 향후 M&A 가능성을 전망하고 있다.

14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삼성전자의 주가 보합세 이유와 전망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고문은 방송에서 삼성전자 주가 흐름에 대해 “주가에 의문이 많았는데,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가 5분기 넘게 틀렸고 이는 애널리스트가 제 역할을 못하며 삼성전자가 시장과 커뮤니케이션을 잘 안 하는 것 같다”라며 “벨류에이션만으로 판단하긴 어렵고, 이는 시장과의 연결성이 떨어지는 부분으로 잡힐 때까지 두 분기는 더 걸릴 것 같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BBIG’ 7개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카카오가 3월 19일 저점 대비 165.3%나 급등한 35만5500원이며 같은 기간 셀트리온(131.8%), LG화학(130%), 삼성SDI(113.7%), 네이버(107.6%), 삼성바이오로직스(99.7%), 엔씨소프트(78.1%) 등의 주가 상승도 두드러진다.

반면 삼성전자는 같은 기간 4만2300원을 저점으로 5만3000~5만4000원 수준에서 보합 수준이다. 상승률은 25% 수준으로 BBIG는 물론 코스피나 코스닥 전체 상승세만도 못하다. 지난 2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한 7월 6일 이후에도 주가 반등에 성공하지 못했다.

최 고문은 이 같은 주가 흐름의 기저에 회사 차원의 M&A가 준비됐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지금처럼 조용할 때 삼성전자에 무슨 움직임이 있지 않겠느냐”라며 “의도적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줄인다고 보고, 그 이면에는 M&A가 있을 가능성도 봐야 한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과 밸류만으로 설명이 되지 않는 시장인 만큼 좀 더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선 단기 대응이 바람직하며, 그러기 위해선 ‘실탄’을 더 넉넉하게 유지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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