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이 오른 듯한 BBIG... “지금 사도 된다”
너무 많이 오른 듯한 BBIG... “지금 사도 된다”
  • 안호현 전문기자
  • 승인 2020.07.14 09:23
  • 최종수정 2020.07.14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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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안호현 전문기자] 바이오와 배터리, 인터넷, 게임 종목 등 최근 주도 업종을 묶은 ‘BBIG’의 렐리가 끝 모르고 이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50% 가까이 회복하는 와중에 이들 종목은 두 배 넘게 오르며 과열 양상을 보인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 상황에서 주가 상승의 추동력이 더 있다고 분석한다.

14일 심도 있는 경제방송 ‘최양오의 경제토크 by 인포스탁데일리’에서는 최양오 현대경제연구원 고문과 김종효 인포스탁데일리 방송센터장이 출연해 투자 관점에서 BBIG 종목들의 추가 매수가 유효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최 고문은 방송에서 BBIG 쏠림 현상에 대해 “지금 사도 되느냐는 것인데, 사도 된다. 너무 올랐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라며 “BBIG는 생활패턴의 변화와 맞물리며 장기적인 산업 재편이 이뤄지고 있어 향후 차별화된 실적이 나올 것이란 생각이 기저에 깔린 것”이라 분석했다.

BBIG 중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카카오로 3월 19일 저점 대비 165.3%나 급등한 35만5500원에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셀트리온(131.8%), LG화학(130%), 삼성SDI(113.7%), 네이버(107.6%), 삼성바이오로직스(99.7%), 엔씨소프트(78.1%) 등의 주가 상승도 두드러진다.

BBIG의 상승세는 2011년 ‘차·화·정’의 상승세와도 오버랩된다. 당시 두각을 나타냈던 기아차, 현대모비스, 롯데케미칼, 금호석유화학, GS, SK이노베이션 등의 주가는 코스피가 두 배 오르는 동안 무려 600% 넘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이를 근거로 BBIG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최 고문은 “차화정 상승세 당시 벨류에서 급격한 산업 재편은 없었다”라며 “현재 기술이 좀 더 효율적으로 나아지는 과정으로, 다른 기술의 도입을 눈앞에 두고 있어 벨류에이션 부담이 크더라도 향후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변수로 2분기 실적을 지목했다. “2분기 암울한 실적을 시장이이 어떻게 관용적으로 받느냐가 향후 주가 흐름에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다만 BBIG는 경기 회복의 불확실성에서 자유롭고, 이는 경기가 회복되든 안 되든 성장한다는 측면에서 주가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 덧붙였다.

안호현 전문기자 ahh@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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