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전환사채 권리행사 급증… 증시 반등에 차익실현 움직임
올 상반기 전환사채 권리행사 급증… 증시 반등에 차익실현 움직임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7.10 14:16
  • 최종수정 2020.07.1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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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한국예탁결제원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올해 상반기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 주식관련사채 권리행사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2배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국내 증시가 코로나19 영향에 하락하다 다시 올라가는 반등세를 나타내자 주식관련사채 투자자들이 권리행사로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주식관련사채는 CB(전환사채), EB(교환사채), BW(신주인수권부사채) 등 발행 시 정해진 일정한 조건(행사가액, 행사기간 등)으로 발행사의 주식 또는 발행사가 담보한 타 회사의 주식으로 전환, 교환이 가능한 채권을 말한다.

10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주식관련사채의 권리행사 건수는 직전반기(992건) 대비 104.3% 증가한 2027건으로 집계됐다. 행사금액은 9361억원으로 직전반기(6074억원)보다 54.1% 증가했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CB 권리행사 건수가 1440건으로 직전반기 대비 86.8% 증가했으며 △BW 행사 건은 538건으로 직전반기 대비 174.5% 늘어났다. △EB 행사는 49건으로 직전반기 대비 96.0% 증가했다.

행사금액의 경우 △CB는 직전반기 대비 46.8% 증가한 7409억원, △BW는 86% 증가한 768억원 △EB는 92.8% 증가한 118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권리행사 금액이 가장 큰 종목은 진우엔지니어링 1회 EB 292억원으로 파악됐다. 이어 테스나 1회 CB 206억원, 에이치엘비 31회 CB 2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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