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도큐사인, 전자서명 시장 70%점유...독보적 1위"
삼성증권 "도큐사인, 전자서명 시장 70%점유...독보적 1위"
  • 박상인 기자
  • 승인 2020.07.08 16:44
  • 최종수정 2020.07.08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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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박상인 기자] 삼성증권은 8일 도큐사인(DocuSign)에 대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및 클라우드 시대의 도래는 도큐사인 성장에 새로운 날개를 달아줄 것으로 전망했다.

[자료 = 삼성증권 제공]
[자료 = 삼성증권 제공]

도큐사인은 2003년 설립된 전자서명 1위 업체다. 전자서명 시장에서 70%란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기반하고 있으며 '구글링', '우버' 처럼 전자서명을 뜻하는 단어는 'DocuSign'일 정도로 브랜드 영향력이 크다. 

김중한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 및 비대면 서비스의 확산과 함께 성장에 가속도가 붙었다"며 "전자서명을 한번도 써보지 않은 사람은 있지만 한번만 쓰는 사람은 없다고 할 정도로 민간과 정부 부문 모두 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아울러 전자서명의 시장의 장기성장은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다수가 참여하는 복잡한 계약에 전자서명을 사용한다면 시간 단축으로 인한 효용이 극대화 될 것"이라며 "주택 구입부터 채용, 세금 등 무수히 많은 거래들이 전부 전자서명이 침투가능한 시장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250억 달러로 추정되는 전자서명 시장의 침투율은 6~8%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어 발자국이 보이지 않는 새하얀 눈밭이 펼쳐져 있다"고 평가했다.

[사진 = 삼성증권 제공]
[사진 = 삼성증권 제공]

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억100만달러와 마이너스(-)4억2630달러를 기록했다. 하지만 도큐사인은 현재 약 40% 수준의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어 빠른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21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컨센서스는 각각 13억1610만달러, 9530만달러로 내년부터 흑자전환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도큐사인은 전자서명 플랫폼에서 종합 문서관리 플랫폼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김 연구원은 “종합 문서관리 플랫폼으로 넘어가는 방향성은 카드로 시작해 디지털 견제 전반으로 사업을 확장한 비자와 마스터 카드의 사례와 매우 흡사하다"며 "독과점 플레이어의 경우 플랫폼이 안정화 국면에 진입한 이후 마진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게 개선되는 도큐사인의 영업 마진 또한 장기적으로 비슷한 궤적을 그릴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박상인 기자 si2020@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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