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회 주목! 이리포트] 대신증권 박강호 "LG전자, 실적대비 저평가 지속"
[168회 주목! 이리포트] 대신증권 박강호 "LG전자, 실적대비 저평가 지속"
  • 손현정 기자
  • 승인 2020.07.08 10:43
  • 최종수정 2020.07.08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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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스탁데일리=손현정 기자]

안녕하세요. 주목! 이리포트 손현정입니다. 어제 장 마감 30분 전 LG전자의 2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습니다. 영업익이 컨센서스 상회했지만, 주가는 4% 가까이 빠지면서 마감했는데요. 오늘 살펴볼 리포트는 실적대비 주가가 저평가 되어있다고 판단합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의 리포트입니다.

 

대신증권 박강호_LG전자

제목은 "LG전자, 실적대비 저평가 지속" 입니다. 코로나 여파로 우려했던 LG전자의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선전하며 5천억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선전할 수 있던 이유는 '생활가전' 덕이 컸는데요. 구체적인 내용 살펴보겠습니다.

분기별 매출 및 영업이익률 전망, 자료: 대신증권

LG전자는 코로나 팬데믹 선언 직후인 4월, 최악의 실적이 우려됐지만 5∼6월 이후 가전부문의 판매가 회복되면서 당초 시장의 전망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냈습니다. 매출이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직전분기 대비 반토막이 났지만, 예상보단 나았다는 평가인데요. 공장 셧다운 여파가 가장 컸기 때문에 실적 악화가 불가피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그래프를 보시면 이번 2분기를 저점으로 3분기부터는 매출 회복세가 예상됩니다. 

자료: 대신증권


LG전자의 매출 비중을 보시면, H&A 생활가전이 43.6% 차지하고, HE TV 부문이 23.9%를 차지합니다. 그러니까 생활가전·TV가 거의 70%를 차지하고 있죠. 그 외 MC 휴대폰 사업부문이 8%, VS 자동차부품이 10%, BS 비즈니스솔루션이 13% 차지합니다.

HE, H&A 합산 영업이익률 vs. 주가, 자료: 대신증권

실적이 전체적으로 감소할 수밖에 없던 이유는 공장 가동 중단으로 가전을 팔 수 없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예상보다 잘 팔렸다는 평가입니다. 역시 LG전자의 주력인 가전 부문이 실적의 버팀목이 된 건데요.

북미와 유럽이 셧다운 영향으로 부진했지만 국내에서 프리미엄 중심의 생활가전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렸습니다. H&A(가전)의 영업이익률은 12.3%로 전년동기(11.8%) 수준을 상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HE(TV)는 TV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OLED TV 판매 비중은 상향됐다고 판단합니다. 향후 3분기에도 LG디스플레이의 OLED 패널 공급 증가로 OLED TV 판매 확대 증가가 기대됩니다.

하지만 주가 흐름을 보면, 이러한 가전의 영업이익 증가에도 전혀 반응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실적대비 크게 저평가 되어있다고 판단할 수 있습니다.

북미 스마트폰 점유율 vs. MC 영업이익률, 자료: 대신증권

모바일 부문의 영업이익도 예상보다 괜찮았습니다. 코로나 셧다운 여파로 마케팅 비용이 절감됐기 때문인데요. 영업손실 2천억원 정도로 지난해 2분기보다 1천억원 이상 줄였습니다. 신제품 판매량 성과가 크지는 않지만 마케팅 효율화로 영업손실 확대는 최소화됐다는 평가입니다.

북미 전기차 출하량 vs. VS 영업이익률, 자료: 대신증권

다만 VS, 자동차부품 부문은 경기 부진으로 적자규모가 확대됐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완성차 업체들이 공장 문을 닫으면서 매출 이익에 큰 타격을 입었는데요. 북미향 전기차 출하량이 크게 줄었고, 이에 영업이익률도 마이너스를 보였습니다. VS 사업부는 2분기 1천억원 초반대 적자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대신증권 박강호 연구원은 전체적으로 LG전자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주가는 저평가 되어있다고 분석합니다. 하반기에도 실적은 가전과 TV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는데요.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0원을 유지했습니다.

오늘 주목! 이리포트 요약합니다.

LG전자 2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코로나에도 가전 매출 확대
3분기 실적 호조 예상
실적대비 저평가 지속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5,000원 유지

손현정 기자 sonhj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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