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L&C, 외장재 사업 본격진출
현대L&C, 외장재 사업 본격진출
  • 김종효 선임기자
  • 승인 2020.07.06 18:23
  • 최종수정 2020.07.06 18: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L&C 물류센터 시공 이미지. (제공: 현대L&C)
현대L&C 지붕 외장재 TPO 방수시트를 물류센터에 시공한 모습. (제공: 현대L&C)

[인포스탁데일리=김종효 선임기자] 현대L&C가 고품질의 지붕 마감용 외장재 제품을 앞세워 본격적인 외장재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 건자재 기업 현대L&C는 건물 지붕 외장재 TPO(Thermoplastic Olefin) 방수시트를 출시한다고 6일 밝혔다.

현대L&C는 그간 인테리어 내장재 또는 내·외장 겸용 제품을 주로 선보여 왔으며 외장재 전용 제품 양산과 판매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TPO 방수시트는 생산 과정에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이 전혀 발생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철거 후 재활용이 가능한 친환경 지붕 외장재로 물병이나 밀폐 용기 제조용으로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 폴리프로필렌(PP, Polypro pylene)을 기반으로 생산된다. 지붕 외장재란 대형공장이나 물류창고 등 빌딩 지붕의 최종 마감재를 말하는데 오염과 누수 방지를 주목적으로 한다.

현대L&C가 선보이는 TPO 방수시트는 습기, 비, 바람 등 외부 자연환경에 노출되더라도 방수 등의 주요 기능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는 높은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뛰어난 LCC(Life Cycle Cost : 생애 주기 비용)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TPO 방수시트는 현재 지붕 외장재로 널리 활용되고 있는 에폭시, 우레탄 등의 도포식 제품과 비교해 교환 주기가 3배 이상 긴 10년에 달하고 시공 소요 시간을 50% 이상 단축할 수 있다. 여기에 태양광 반사율이 최대 86%에 달한다(흰색 계열 시공 시). 현대L&C가 자체 분석한 결과 10년 기준으로 TPO 방수시트 적용 시 일반 도포식 방수 외장재보다 운용 비용을 4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대L&C 관계자는 “TPO 방수시트는 제품 생산에 필요한 원천 기술 개발 난이도가 매우 높아 전세계적으로 소수의 기업만이 생산 판매 중”이라며 “최근 건설 및 인테리어 업계에서 친환경·고품질 제품으로 각광받으며 그 수요가 크게 늘고 있어 향후 성장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현대L&C는 최근 대형 공장 및 물류센터 등과 TPO 방수시트 납품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들어간 상태다. 회사 측은 TPO 방수시트 생산 원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외장재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김종효 선임기자 kei1000@infostock.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