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6 마감체크] 악재에는 둔감, 호재에는 민감
[0706 마감체크] 악재에는 둔감, 호재에는 민감
  • 박명석 기자
  • 승인 2020.07.06 15:49
  • 최종수정 2020.07.06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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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휴장, 중국 증시 급등에 국내 증시 강세
외국인, IT하드웨어 매수하며 ‘BBIG’ 비중 축소
주도주 위주의 대응 전략,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흐름 확인

[인포스탁데일리=박명석 기자]

인포스탁데일리가 매일 우리 시장과 아시아 시장 마감과 시황 분석을 통해 내일의 전략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오늘 장 정리와 챙겨야 할 경제지표, 수급포인트, 증시 일정 등을 살펴 하루를 정리하고 내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투자전략을 고민하기 위한 코너입니다.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주식, 주가, 금융, 거래소 그래프. 사진= 픽사베이

■ 7월 6일 마감체크

국내 증시는 중국 증시의 급등과 함께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가 유입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관이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를 보이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1.65% 상승한 2,187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전기전자 업종을 중심으로 매수를 이어갔으나, 서비스 업종에 대한 매도세를 보이며 2,616억을 순매도했습니다. 반면 기관은 금융투자가 강한 매수세를 이어가며, 6,235억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3,601억을 순매도했습니다.

서비스 업종이 SK바이오팜의 연속 상한가에 힘입어 급등했고, 의료정밀 업종이 상승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전기전자 업종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강세를 보였습니다. 의약품 업종, 섬유의복 업종은 조정을 받았습니다.

코스닥 지수는 1.03% 상승한 759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서는 IT 업종을 중심으로 동반 매도세를 보였습니다. 각각 601억, 153억을 순매도했습니다. 개인은 788억을 순매수했습니다.

종이/목재 업종, 일반전기전자 업종이 2차전지 관련주의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디지털컨텐츠 업종,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기타 제조 업종이 하락했고, 유통 업종, 인터넷 업종 등이 조정을 받았습니다.

 

■ 특징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2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실적 개선 기대주의 강세가 이어졌습니다. 삼성전자가 2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에 강세를 보였고, LG전자 역시 외국인의 수급이 유입되며 상승했습니다. 카카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온택트 수혜주의 상승세가 이어졌고, LG디스플레이가 하반기 실적 개선 기대감에 힘입어 급등했습니다. 이외에 현대백화점, 키움증권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전기차, 수소차 관련주는 현대자동차의 모멘텀에 힘입어 상승했습니다. 내일 현대자동차 정의선 수석부회장과 SK 최태원 회장이 SK이노베이션의 충남 서산 배터리 공장에서 만나 배터리 관련 현안을 논의하고,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한 기대감에 SK이노베이션, 에코프로비엠, 동화기업 등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현대차가 오늘 세계 최초로 양산한 수소전기 대형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10대를 스위스로 수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세종공업, 뉴로스, 제이엔케이히터 등이 강한 탄력을 보였습니다.

농업 관련주가 장중 급등했습니다. 지난 4일, 미국의소리방송(VOA)이 UN 산하 세계식량계획의 코로나19 국제 대응 보고서를 인용해 북한 주민 77만 1,000명에 대한 영양 지원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기상청에 따르면, 금요일인 10일부터 다음주 수요일인 15일까지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마라톤 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같은 소식에 조비, 경농, 롯데정밀화학 등이 동반 상승했습니다.

우정바이오가 중국의 흑사병 의심 우려에 급등했습니다. 지난 4일, 중국 내몽골자치구 바옌나오얼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흑사병으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생했으며, 현재 격리 치료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내몽골 보건당국은 4단계 방역 경보 가운데 두번째로 낮은 3단계 경보를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정바이오는 지난해 8월, 흡혈성 해충 매개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는 제품인 ‘WJ-104’의 임상시험에 돌입한 바 있습니다.

신도기연이 상장 첫 날 급락했습니다. 청약 경쟁률이 955대 1에 달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신도기연은 오늘 공모가 16,000원의 상한선인 32,000원에 출발했으나 장중 급락하며 하한가로 마감했습니다. 공모 청약에서도 공모가가 밴드 상한선인 16,000원으로 결정되면서 고평가 우려가 있었던 만큼,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도기연은 곡면 디스플레이 기술을 기반으로, 실리콘 패드 합착 기술, 다이아프램 부착 방식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알려졌습니다.

 

■ 체크포인트

일정

현대차 정의선 수석부회장, SK 최태원 회장 회동
세제 개편안 공청회

 

경제지표

유로존 5월 소매판매
미국 6월 ISM 비제조업 PMI

 

실적

한국 삼성전자, LG전자

 

■ 전망과 포인트

주말 동안 벌어진 코로나19와 관련된 재료에는 미동도 없던 증시가 11시 이후 중국 증시의 3일 연속 급등과 함께 상승으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최근 중국보다 미국 증시와 상관관계가 높았던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의 휴장 영향에 중국 증시와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홍콩, 대만 등 중국계 시장 전체가 움직이는 것을 보면, 중국 정책에 대한 기대와 반응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이해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외국인은 IT하드웨어를 매수하고, ‘BBIG’의 비중을 축소하며 변화에 대비하는 모습입니다.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 후 외국인 수급이 본격적으로 이와 같이 움직이는지 지켜볼 필요가 있으며, 음식료 업종을 중심으로 한 2분기 실적호전주의 추이도 이어지는지 관심이 필요합니다.

대응 전략으로는 여전히 주도주 위주의 전략을 이어가되 추가 매수는 삼성전자 실적 발표 후 외국인의 수급과 종목 동향을 지켜보면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시장 전반으로 볼 때는 삼성전자의 실적보다 NAVER, 카카오, 엔씨소프트의 실적 발표와 향후 전망이 더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7월 6일 마감체크였습니다.

※ 본 프로그램은 '인포스탁 모바일신문'과 함께 합니다. 더 많은 주식투자정보를 원하는 청취자 분은 1522-1730으로 문의해 주십시오.

박명석 기자 myungche9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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