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러시아 당국 승인받아...기업결합승인 마무리
HDC현대산업개발, 아시아나 인수 러시아 당국 승인받아...기업결합승인 마무리
  • 이형진 선임기자
  • 승인 2020.07.03 18:39
  • 최종수정 2020.07.03 17: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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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인포스탁데일리=이형진 선임기자]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추진 중인 HDC현대산업개발이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얻는 데 성공하면서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일 오후 11시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러시아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음을 통보받았다고 3일 밝혔다.

앞서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 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1월부터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를 시작으로 미국과 중국, 러시아, 터키, 카자흐스탄에서 인수 선행조건 중 일부인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밟아왔다. 하지만 러시아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의 아시아나항공 거래종료 기한은 6월 27일에서 최장 12월 27일까지 연장된 바 있다.

이번 러시아 당국의 승인으로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러시아 승인을 얻었다고 해서 인수 협상이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의 계약상 매도인 등의 진술 및 보장이 중요한 면에서 모두 진실돼야 하며 확약과 의무가 중요한 면에서 모두 이행되었다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HDC현대산업개발의 거래 종결의무는 비로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의 인수 조건을 원점에서 재검토해달라고 산업은행 등 채권단과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에 요청했다.

이형진 선임기자 magicbullet@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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