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투 “완커, 중국 부동산 규제 기조에도 실적 개선세 유효”
하나금투 “완커, 중국 부동산 규제 기조에도 실적 개선세 유효”
  • 박효선 기자
  • 승인 2020.07.03 14:42
  • 최종수정 2020.07.03 14: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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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출처=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

[인포스탁데일리=박효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3일 중국 최대 부동산기업 완커에 대해 올 하반기 중국의 부동산 규제 기조 속에서도 실적 개선세를 시현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지수연구원에 따르면 중국 부동산 거래량이 5월 노동절 연휴 이후부터 지난달 말까지 꾸준히 증가하며 지난달 중국 100대 부동산기업 매출액도 큰 폭 반등했다.

백승혜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 부동산 매매수요 회복에 따라 완커의 분양실적도 5월부터 양호한 회복세를 시현하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엔 분양면적 및 분양금액이 소폭 줄어 완커 매출액이 다소 역성장했으나 2분기와 하반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올 하반기 중국의 부동산 정책은 규제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 투기수요 억제에 대한 중국 중앙정부의 의지가 확고한 가운데 경기부양을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 카드를 사용할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에 백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부동산 부양책을 기대하기 어렵겠지만 매매 수요와 준공 물량 증가에 따라 부동산 개발상의 분양실적은 플러스 성장 전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2018~2019년 부동산 규제 악재에 올해 코로나19 여파가 더해져 중국 A주 부동산 업종 지수는 올해 PER 5.3배까지 조정 받았고, 최근 10년 저점인 6배 이하 수준을 기록했다”며 “완커의 현 주가는 2020년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12MF PER) 6.1배에서 거래 중인데 이는 최근 5년 역사적 PER 밴드 최하단 수준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저평가 매력에 기반한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박효선 기자 hs135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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